현장학습도 진행

경북의 혼과 정체성을 일반시민들에게 일깨워주는 '경북선비아카데미' 문경강원이 지난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6회 22시간의 강의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부터 경상북도와 문경시 지원으로 시작된 이 강원은 그동안 퇴계 이황 선생, 서애 류성룡 선생, 학봉 김성일 선생 등 영남학파의 선비사상을 주제로 공부하고, 이들의 유적지를 탐방해 왔다.

올해는 '선비정신과 문경의 민족운동'이라는 주제로 선비정신을 과거·현재·미래로 분류, 유학의 역사, 이상, 현대적 의의, 경북의 정체성, 대동 사회에 대해 4회에 걸쳐 12시간을 강의하고, 선비정신과 민족운동, 한말 의병전쟁 영웅 운강 이강년, 항일독립투사 박 열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8시간을 강의한다.

마지막에는 문경 근현대 민족운동 역사기행에 대해 강의와 현장학습도 갖는다.

22일 가진 개강식에는 이욱, 조시원 문경문화원 부원장과 장병용 문화유적회장, 황용건 책임강사 등 관련 인사와 종사자, 수강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욱 문경문화원 부원장은 "사람은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 좋은 책을 읽고 있으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 읽는 책을 통해서 사람이 달라진다"는 법정스님의 말 인용과 함께 "이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이 항상 깨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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