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설립이후 최대 성과…도청신도시 1단계 분양 결과

김영재 경북도개발공사 사장

경상북도개발공사(사장 김영재)가 도청신도시 사업의 분양호조에 힘입어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공개시스템 클린아이(www.cleaneye.go.kr)의 반기공시에 따르면, 공사의 반기 매출액은 1천484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말까지 3천억원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500억원 정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성과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도청신도시 1단계(부지 101만4천534㎡) 분양에 따른 결과이다.

1단계 분양 필지는 총 895필지로 현재까지 495필지를 분양해 계약금액으로는 4천500억원의 분양성과를 올렸다.

1단계 분양률은 현재 48%이며 내년도에는 남아있는 단독주택용지와 상업시설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분양호조에 따라 부채감축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안행부의 지방공기업 부책감축 지침에 따르면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줄여야 하는데 공사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의거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50%이하로 낮춰 정부정책 기조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도청신도시 사업의 전망이 처음부터 밝았던 것은 아니다.

도청신도시 사업을 시작할 당시, 외부의 우려의 시선뿐만 아니라, 공사 내부에서의 불안도 함께 시작됐다. 직원들 서넛만 모이면 도청신도시 사업 때문에 공사가 휘청이는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오갔다. 설상가상으로 2009년 도청신도시 사업을 맡아 놓은 상태에서 2010년 부동산 경기침체로 경산 신대부적지구의 계약해지가 잇따르면서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77억 원의 적자가 났다.

반전은 2011년 김영재 사장 취임 이후부터 시작됐다.

공사 설립 후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이 난 상태에서 분양인센티브제 도입, 성과창출형 조직개편, 자체 경상경비 절감 등의 공격적 경영을 펼친 결과 취임 첫 해, 1천200억 대의 매출을 올려 개발공사를 중견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취임 3년간 매출평균 1천억 원대를 유지해왔으며, 2014년 청마의 해를 4개월여 남겨둔 지금, 김영재사장과 개발공사 직원들은 제 몸집의 3배 가까운 뜀뛰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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