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오늘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기념재단, 학초전·소모사실 등 기록 공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과 한국사연구회(회장 신영우)가 26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새로운 자료를 통해 본 경상도 북부지역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확보한 '학초전'과 '소모사실' 등을 근거로 당시 활동상과 역할들을 보다 더 자세하게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초전과 소모사실이란 자료가 예천과 상주, 김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경상도 북부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전개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발표 및 토론은 신영우 충북대 교수가 펼치는 '학초전을 통해 살펴 본 경상도 예천 지역의 동학농민혁명'(토론 박종두 대구송일초등학교 교장)과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의 '소모사실과 경상도 상주, 김천 지역의 동학농민혁명'(토론 정진영 안동대 교수)이란 주제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김봉곤 순천대 교수의 '창계실기와 의흥, 군위, 칠곡 지역의 동학농민혁명'(토론 권대웅 대경대 교수)과 문병학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의 '경상도 북부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현황과 과제'(토론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란 주제 발표가 있고 종합토론은 왕현종 연세대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김대곤 재단 이사장은 "주최측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당시 조선 전역에서 일어나 전국적인 사건이자 동아시아에 대한 전환을 가져온 거대한 사건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우 연구회장은 "학계는 물론 연구자들이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그 의미가 크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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