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재난본부 구성, 안전한 체전 만들기 올인

문경시는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제52회 경북도민체전을 준비중인 문경시가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문경시는 당초 지난 5월 개최예정이었던 경북도민체전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대회가 무기연기되면서 대회 준비를 두번이나 하는 셈이 됐다.

그러나 문경시는 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에 임한다는 자세로 대회 연기발표후 세심한 점검과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북도 개도 700주년을 기념하고, 6·4지방선거를 통한 민선 6기 체제 출범이후 첫 대규모 행사라는 측면에서 300만 도민의 화합과 경북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도의원·시의회 등 각계각층 인사 800여명이 참여하는 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8만 문경시민이 힘을 모아 감동체전·명품체전·성공체전을 이루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문경시는 인구 8만으로 도내 시부중 가장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지난해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하면서 전국 어느 도시와 견줘도 손색없는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췄다.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는 약 150만㎡의 부지에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27개의 스포츠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의 종합스포츠시설이다.

국군체육부대는 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축구·수영·농구·사격·역도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96억원을 투입해 개보수한 문경시민운동장은 프로축구경기가 가능한 양잔디로 교체하는 한편 육상경기가 펼쳐질 트랙도 전면교체해 2종 공인경기장 인증을 받았다.

이같은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문경시는 대회성공의 열쇠는 올해 범정부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안전체전'에 있다고 보고,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경시 및 문경경찰서와 소방서, 보건소와 병원, 전기 및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주경기장인 문경시민운동장에 119임시안전센터 및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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