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시장, 총장 방문 "상주대 통합 당시 약속 이행" 촉구, 시민·단체 집단반발 움직임

경북대학교 본부가 상주캠퍼스에 있는 축산대학을 축소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상주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같은 경북대 자체 계획을 반대하기 위해 지난 25일 총장실을 찾아 시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경북대와 상주대가 통합 당시 약속한 이행조건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내 최대 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상주 축산분야인 축산대학의 축소는 절대 안된다"고 못박았다.

경북대는 최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답보상태에 있는 축산대학에 대해 개편(안)을 구상하고 이에 대한 의견 수렴후 조만간 축산대학을 생태환경대학에 통합, 2개 대학을 1개 대학으로 조정하기 위한 학장 심의회를 가진 후 학칙을 개정, 공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모(56)씨는 "상주대 시절 5천여명에 달하던 학생수가 통합 후 2천여명을 줄어 지역경기가 크게 쇠락하고 있다"며 "학생수를 더 감소시키려는 이같은 경대 본부측의 처사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상주캠퍼스 축산대 축소 개편과 관련해 상주시와 상주시의회, 상주캠퍼스 총동창회, 희망상주 21, 축산 관련 각종 단체들이 지난 18일에도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을 경대 본부측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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