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지방재정協 참석…포항~울산간 복선전철화 시급

김관용 경북도지사 27일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중앙부처 5개 장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지사지방재정협의회서 내년도 국가예산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27일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지사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회의 중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전폭적인 국비지원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북 동해안은 고속도로가 없는 유일한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비 4천억을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는 2016년에는 영덕에서 서울까지 5∼6시간 소요되는 것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되어 3시간대로 단축된다.

김 지사는 또 통일과 동북아시대를 대비해 단선철도의 수요증가로 여유용량 부족을 보여 복선전철화가 시급한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비 5천100억원을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동해안은 부산, 울산, 포항지역의 산업 물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난 해소와 동해안 철도망 구축으로 유라시아 철도 연계 기반을 위한 포항~ 삼척간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사업비 5천억원도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동해중부선 철도는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은 2018년 개통, 2·3단계 사업인 영덕∼울진∼삼척 구간은 오는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 최근 발생한 영천 괴연저수지와 지난해 경주 산대저수지 붕괴사고를 사례로 들면서 "시군이 관리하는 노후·위험 저수지 정비사업을 지역발전특별회계(도 자율편성)에서 국비보조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강력 건의했다.

한편 김관용 도지사는 당초 예정된 우호협력 교류를 위한 러시아 방문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이날 시도지사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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