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청장 공평식)은 선박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은 포항항 정박지 투묘 선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포항항 정박지를 대폭 개선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포항항만청은 '12년 1월 화물선 글로벌레가시 선박사고, 지난해 10월 화물선 쳉루 15호 방파제 충돌 및 침몰사고를 계기로 포항항 정박지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해양경찰서, 도선사, 선주협회 등 항만이용·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기상악화 시 안전조치와 항만의 환경과 선박의 특성을 고려해 정박지를 재배치토록 했다.

포항항 정박지 개선내용으로는 정박지 저질(바다밑 토질)조사와 그간의 선박 입출항 현황 실적을 토대로 파주력(앵커나 체인이 해저면과 접촉상태에서 수평력에 저항해 그 위치를 유지하는 능력)을 계산해 최종 정박지를 결정했다.

또 원형 형태의 정박지 보다 확보 가능한 수역을 통합한 구역형태로 조정해 기상악화 시 융통성 있고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했다.

공평식 청장은 "이번 개선조치로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정박지 안전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항만발전을 위해하는 요소들은 적극 찾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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