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터가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29일 경북대 강당에서 권은희 국회의원, 배광식 북구청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이전 터 활용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도청이 내년 하반기 안동·예천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도심 공동화 방지와 도청 이전 터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국토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용역결과를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토연구원은 용역결과에서 도청 이전 터를 대한민국 창조경제 및 ICT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이전 터 명칭은 연암드림앨리(Yeonam Dream Alley)로 정했다.

연암드림앨리 기본 구상은 창조경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로 민·관 거버넌스인 '연암드림앨리혁신위원회(가칭)'를 둔다. 여기에 ICT 기반 창의인재양성, 주력산업 R&BD 연구지원, ICT 융합 문화산업육성 등을 추진한다.

주력산업 R&BD 연구지원은 6개 거점별 창조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R&BD센터 집적화 등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ICT 융합 문화산업육성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기술(CT)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공연 콘텐츠 개발이 핵심이며 테스트공연장과 공연기술연구센터, 공연제작지원센터, 국립공연진흥원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도청 이전 터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2020년까지 부지매입 1천500억원, 신축 및 리모델링 2천608억원, 도로건설 730억원 등 총 4천838억원이 투입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천629억원, 부가가치유발 1천539억원, 고용유발 3천505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승경 시 기획조정실장은 "도청 이전 터 개발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비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도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 대전·충남이 공동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청 이전 터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국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개선, 대중교통환경개선, 도시가스공급 확대 등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