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경 교수

포스텍 물리학과 성우경(사진) 교수가 강단을 떠난다.

이에 따라 포스텍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28일부터 3일 동안 포스코 국제관에서 성우경 교수의 정년 퇴임을 기념, 생물물리학 국제학회를 열고 있다.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UC Santa Barbara) 필립 핀커스(Philip Pincus) 교수 등이 참석하는 이번 학회는 '불가능을 뛰어넘다(Surmounting the insurmountable)'라는 주제로 성 교수의 연구분야인 통계역학과를 비롯해 단일분자생물물리 등 생물 물리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학제간 최첨단 분야로 불리며 생물물리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성 교수는 고분자 이송(polymer translocation) 분야를 새롭게 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성 교수의 통계역학적이론은 세계적인 생물물리연구를 선도하는 이론적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96년 물리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한 논문은 DNA 조작과 고분자 이송을 물리학의 문제로 만들어낸 선구적 논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저널오브바이올로지컬피직스(Journal of Biological Physics)의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0년 과학기술훈장을 받은데다 현재 이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생물물리학 방향을 이끌어가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한국 물리학에 큰 공헌을 한 성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포스텍 명예교수로 추대했다"면서 "물리학과 연구교수와 포스텍에 소재한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의 석학 연구위원으로 계속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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