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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을 만나다- 이정식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차별화된 품질이 곧 경쟁력…세계 초일류 제철소 실현 앞장”

장상휘기자 jsh@kyongbuk.co.kr 등록일 2014년08월31일 21시20분  
이정식 포항제철소장▷학력 : 경북대학교 금속학과 졸업, KAIST 경영학석사 취득 ▷주요경력 : 기술개발실 기술기획그룹장,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장,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생산기술부문 기술개발실장, 기술총괄부문 기술전략실장, 전략기획총괄부문 경영전략2실장, 전략기획총괄부문 경영전략1실장

"포스코 비전 2020을 달성하고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이 지난해 3월 25일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장에서 한 말이다.

취임식을 가진 후 1년 5개월 동안 포항제철소 성장을 이끌어 온 이정식 포항제철소장(60)은 철강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업무에 대한 열정, 책임감 및 추진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관리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소장은 현장 엔지니어 출신에 걸맞게 직원들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사기진작을 통해 기술개발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비비 확충 등 전에 없는 과감한 행보로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취임 후 1년 5개월이 됐는데 소감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이 지속되어 철강경기 회복이 아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도 예외일 수 없지만 고부가가치 중심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 생산과 판매를 더욱 강화해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시키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포항제철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으나 기술 경쟁력 향상과 혁신을 꿈꾸는 직원들이 있기에 세계 초일류 제철소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

△ 취임 후 대표적인 성과는.

제철소는 장치산업으로 설비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며 제품싸이클이 10~20년이 넘고 경쟁사와 동일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원가 역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효율적인 생산이 경쟁력을 좌우하며 이를 위해서는 강건한 설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설비는 안전, 품질, 수익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친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제철소장 취임 후 설비 성능복원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계속 해왔고 설비진단·개선을 통한 선제적 설비관리로 무장애 제철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고객 중심의 품질보증체계와 품질검사 시스템 구축, 품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가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고수익 제품 위주 Product Mix와 기술개발에 주력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최고의 제철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은.

포항제철소는 'POSCO the Great'를 향한 첫 걸음으로 '기본의 실천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사규, 매뉴얼, 작업표준, 안전수칙, 회사 재산보호, 품위유지 등 원칙을 준수하고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활동을 통해 안전사고, 설비사고, 정보유출을 예방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본의 실천'은 첫째, 지켜야 할 원칙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둘째, 원칙에 정해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숙지하며 셋째, 교육·반복학습 등을 통해 평소 업무에 임할 때나 유사시에 원칙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체화(體化)하는 것이다.

기본의 실천은 누군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가 하는 것인 만큼, 설마하는 방심을 경계하고 진실한 마음을 담아 서로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활동을 통해 동료사랑과 감사나눔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다.

△ 안전한 제철소 구현을 위한 플랜은.

안전은 모든 가치의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안전하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어떻게 열정을 불태워 본원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겠는가.

회사에서의 안전이 모든 직원의 소중한 생명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언제나 안전 원칙과 행동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전교육훈련, 설비안전체계 구축, 작업장 위험요인 제거, 안전진단 컨설팅, 동료사랑카드 등 안전한 작업장과 무재해 제철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난관리체계와 안전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 지역사회와 협력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포스코는 46년 전 인구 6만명이 살아가던 작은 어촌 포항에 첫 삽을 뜬 후 우리 민족의 염원이었던 '가난으로부터 해방'을 최우선 목표로 전국에서 모여든 인재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영일만 신화'를 창조했다.

자본도 자원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성공 이면에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사랑이 있었다.

동반성장과 상생을 추구해 온 포스코는 지역민들을 존경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업 경영이라는 본질적 책임 완수를 통해 사회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 지역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론은.

포항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포항제철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은 수익 창출이라는 본연의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경영이 가능하도록 산업경쟁력을 갖추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이 같은 수익 창출은 신규투자의 확대로 이어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인재를 기업에 알맞게 육성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밑거름을 만들어 줄 것이다.

포항제철소는 포항시 재정수입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 지역기반시설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무료급식소, 사랑의 집 고쳐주기, 1% 나눔운동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문화를 발전시키고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에 투자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를 포함한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과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모든 활동들이 결국 포스코와 지역사회의 미래성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이 된다고 생각한다.

△ 포항시, 경상북도와 협력 방안은.

권오준 회장께서 지난 7월 25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병석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과 만남을 갖고, 창조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 등 포항시와 경상북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했으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시스템 구축, 그리고 벤처기업 육성 등 지역경제 생태계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난 7일 포항시와 체결한 포항제철소 투자확대 양해각서 역시 포스코의 확고한 상생마인드를 담아 포항시에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포스코의 모든 임직원은 지역이 없으면 기업도 없다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설비투자 확대와 투자비 사용계획은.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고로 3차 개수, 2소결공장 성능향상을 위한 설비 교체, 1열연 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 원료 처리능력 증강 사업 등의 대형 투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제철소 공정별 설비성능 향상 및 장애 최소화를 위한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제철소내 설비유지 및 보수에 투입되는 1조원의 예산과는 별도의 투자규모이다.

이러한 투자가 포항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투자확대와 설비성능 복원을 위한 정비비 규모를 증액하고 설비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을 증가시킴에 따라 품질향상은 물론 관련 지역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실적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소득창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 직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노하우는.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현황과 이슈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열린대화', 산을 함께 등반하며 대화를 나누는 '트레킹토크', 조업현장에 예고없이 찾아가 격려하는 'Surprise Visit' 등 직원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경영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자료인 'Smart Leader'도 수시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업무에 노고가 많은 현장 직원들과 직무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근속 직원, 여성 엔지니어를 위한 만남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먼저 인사하기 등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로 감사나눔운동을 전개하고 가정내 감사나눔활동 실천을 격려하는 제철소장의 편지를 직원들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 포항제철소의 장기 비전과 본인의 경영철학은.

포항제철소는 지난 1월 비전슬로건 'Safety First, Quality Best 글로벌 No.1 제철소' 를 선포했는데 제철소에서 안전사고를 Zero화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Safety First' 를 비전슬로건에 반영했다.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명품제철소를 구현하자는 뜻으로 'Quality Best'가 비전슬로건에 포함됐는데 'Quality Best'는 '최고 품질'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의 철강시장은 초경쟁상황으로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가격을 인정받는 차별화된 품질만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다.

포항제철소가 지향하는 '글로벌 No.1 제철소'는 수익성 극대화를 기반으로 지속 발전하는 경제적 측면과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사회적 측면도 포함된다.

포항제철소가 한국경제 근대화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정통성을 이어가도록 고급 기술개발과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경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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