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3번 출구 계단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3번 출구에 지역 최초로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계단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캠퍼스 명소로 손꼽히는 중앙도서관 앞의 가로수(메타세콰이어) 길에서 모티브를 딴 이미지를 지하철역 출구 계단에 부착한 것이다. 총 41개의 계단에 가로 4.4m, 세로 6.6m 크기의 이미지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부착된 계단 광고 덕분에 영남대역 3번 출구는 새로운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출입구 계단에 디자인 개념이 접목되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철역이 변신한 것이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3학년 이상금(22) 씨는 "지하철을 타고 등교할 때마다 나무 숲 사이를 걸어가는 듯하다. 학교의 관문인 이곳 계단에서부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계단 광고 부착 이후 지나가는 이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계단을 장식한 가로수 길 이미지를 감상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며 '인증 샷'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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