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지난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중앙선침범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김천)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교통단속분야별 단속현황'에 따르면, 경북은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해 단속된 적발건수가 346만9천704건으로 매년 평균 115만6천56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주운전의 경우, 경북은 3년간 5만8천969건이 적발돼 연평균 1만9천656건으로 서울의 3만8천641건과 경기의 6만4천10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무면허운전의 경우에도 경북은 평균 5천225건으로 경기 1만1천991건과 서울의 7천888건, 경남 6천516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올해 6월말 현재까지의 단속 건수에서도 경북은 62만9천195건으로 경기 144만4천200, 서울 106만5천건에 이어 62만9천195건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3년간 총 166만6천851건이 단속돼 연 평균 55만5천617건을 기록했고, 음주운전의 경우 같은 기간 모두 3만8천283건이 발생했고, 무면허운전도 9천7건이 발생해 경북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법규위반으로 부과된 범칙금은 3년간 모두 2천404억3천만원으로 가산금을 포함해 총 2천565억1천300만원의 과태료가 납부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상습체납자들에 대해서는 전화독촉을 통한 자진납부 및 분납을 유도하는 한편, 불응시 재산조사를 통한 부동산압류, 직장정보를 이용한 급여·채권 압류, 차량대체압류, 견인 및 공매절차 등을 통한 강력한 징수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