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군 농업인 초청, 중산간지 논 농업 설명회

국립 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소장 강위금)가 최근 '중산간지 논 농업 연구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중산간 지역 농가들의 소득을 높여주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결과를 지난 1일 상주에서 각 지역 시군 농기센터 관계자와 농업인들을 초청해 소개한 것.

설명회에서는 중산간지 재배에 알맞은 다양한 조생종 벼 품종의 특성과 재배기술이 소개됐는데 연구 시험포장 재배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극조생인 '진옥'과 '조운', 밥맛 좋고 완전미 수량이 높은 조생종인 '금영'과 '설레미', '온다미', 그리고 기능성 품종이면서 조생종인 '조생흑찰' 등이 생육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산간 지역에서 이어짓기에 적합한 벼와 맥류에 대한 품종 소개와 품질을 높일수 있는 토론회도 진행됐는데 안동 이남 중산간지에서는 벼 재배 후 밀(조품)과 청보리(우호,유연보리), 겉보리(혜미,다향), 쌀보리(동한찰쌀), 호밀(윈터그린) 등을 뒷그루로 재배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됐다.

아울러 겨울이 긴 강원도에서는 고품질 쌀의 브랜드화와 기능성 쌀을 이용한 6차 산업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기홍(상주쌀 연구회장)씨는 "중산간지는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어 벼를 한번만 재배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것처럼 벼와 맥류를 이어짓기 한다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위금 소장은 "우리나라 논 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중산간지 논에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품종과 재배 체계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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