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음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보다 더 맛있어지도록 뇌를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업부 산하 인간영양연구소 에너지대사연구실장 수전 로버츠 박사는 식사를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바꾸고 꾸준히 지속하면 뇌의 보상중추도 변하면서 바뀐 음식이 맛있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 남녀 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로버츠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 중 8명에게만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편성된 식단을 6개월간 계속하게 하고 실험 시작과 종료 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5명은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기준으로 삼았다. 이들은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MRI 검사는 시행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 그룹은 뇌의 보상중추 중 학습과 중독에 관여하는 부위들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