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까지 한달간 5편 공연

축제 포스터.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시내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일 대구 노보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축제는 '러브 위 로스트'(Love we lost)라는 주제로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주요 오페라로 개막작인 푸치니의 '투란도트'(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국립오페라단),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 오토 니콜라이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영남오페라단),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축제 개막 일주일을 앞둔 오는 25일에는 비제의 '진주조개잡이'가 무대 세트 없이 콘서트 형식으로 국내 초연되며,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아마추어들의 무대인 '사랑의 묘약',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 등이 작은 규모로 공연된다.

또 특별행사로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한 강의 프로그램인 오페라 클래스,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장과 뮌스터극장장이 참여하는 해외극장장 오디션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백스테이지 투어, 드레스코드 데이, 오페라 무대 미니어처, 찾아가는 오페라 산책 등이 운영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이번 축제는 지난해 말 대구오페라하우스 재단이 출범한 이후 새 전환기를 맞아 열리는 것"이라며 "각박한 현실 속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무대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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