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8월 동해안지역 경기 조사, 기업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살아나고 있는 반면 비제조업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8월 포항 등 경북 동해안지역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는 제조업의 경우 전국 제조업 BSI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72였으나 8월 73으로 1p 올랐다.

비제조업은 7월 66에 이어 8월에는 53으로 13p나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 BSI는 수출과 내수 모두 개선됐으며 제품판매가격, 생산, 신규수주, 자금사정 BSI도 전월에 비해 호전됐다. 반면 원자재 구입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매출 및 인력사정은 전월에 비해 보합 또는 다소 개선됐지만 채산성 부문에서 상당폭 악화됐다.

이같은 비제조업 BSI 하락은 경북동해안지역 해수욕장 조기 개장, 각종 이벤트에도 주말·휴일 중 계속된 기상악화 영향 등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추석을 앞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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