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317억원 예상, 3만원 미만 선물세트 잘팔려

포항지역 유통업계가 올 추석 매출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 경기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1일부터 7일동안 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석관련 상경기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추석 성수기 동안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이마트 등 할인점은 지난해 실적 대비 5.5% 증가한 317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지난해 추석 때는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추석 실적 대비 5.7% 증가한 49억여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는 3만원 미만이 전체의 4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26.6%),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18.2%), 3만원 이상∼5만원 미만(12.4%),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 30만원 이상(0.1%) 순으로 예측됐다.

선물세트는 3만원 미만 비중이 54.4%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그 다음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18.7%),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12.8%),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10.1%),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3.1%), 30만원 이상(0.9%) 순이었다.

3만원 미만 선물세트비중이 전년대비 13% 감소한 반면 5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는 22.9%로 올해 추석에는 중고가 선물세트 위주의 고급형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의는 추석 주요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사육두수 감소와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판매 확대와 소득공제정책 등에 힘입어 추석이 임박하면서 차츰 매출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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