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7곳·안동 김천 4곳·포항 2곳 등…건설주 부도가 원인

강석호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착공 후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채로 방치된 건축 현장이 전국에 426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역시도별로는 충남이 6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60곳), 충북(45곳), 강원(34곳), 경북(30곳)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의 공사중단 건축물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경주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천 4곳, 안동 4곳, 포항 2곳, 구미 2곳, 영주 2곳, 영덕 2곳, 칠곡 2곳, 영천·경산·의성·봉화 각각 1곳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 산업용 13층 건물은 1990년 준공허가를 받아 21년 5개월 동안 방치되어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이다.

대구지역의 경우는 7곳이며, 지역으로서 남구가 3곳, 수성구 2곳, 동구 1곳, 북구 1곳이다.

건축물 안전 등급는 A급(우수)이 53곳, B급(양호)이 290곳, C급(미흡)이 34곳, D급(불량)이 49곳으로 조사됐고, 426곳 중 420곳에 통행제한·펜스설치 등의 안전조치가 되어 있었으나, C급 6곳은 안전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를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건설사나 건축주 부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대구는 7곳 중 4곳, 경북은 30곳 중 17곳이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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