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수익성 보전 위해 내달부터 t당 2∼3만원 계획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메이커들이 출고가격에 대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

그 동안 누적된 생산원가 부담을 해소하고 저가 수입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 인하한 시장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오는 10월부터 출고되는 H형강에 대해 t당 2∼3만원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 8월 t당 4만원 인상에 이은 추가 가격 인상이다.

올해 초부터 저가 중국산과의 판매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생산원가 인상분이 내부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달에는 지난 7, 8월에 올린 가격이 아직 시장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아 10월에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t당 77∼78만원 내외로 메이커들이 인상을 추진한 t당 79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메이커들은 9월내 시장가격을 t당 79∼80만원에 형성시키고 10월에 한 번 더 반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소한의 수익성 보전을 위해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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