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스 품질·경쟁력 강화로 연간 6억원 수익효과 기대

포항제철소가 코크스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원료탄 수분·입도(水分·粒度)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는 생산기술부와 함께 원료탄 자동분석 관리시스템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화성부는 그동안 수작업으로 원료탄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수작업으로는 원료탄 종류별 수분 함량 측정과 최적의 파쇄조건 관리가 어려워 원료의 품질편차가 일부 발생하고 있었다.

코크스를 크기에 따라 거르는 '체' 역할을 하는 설비인 스크린(screen) 역시 손으로 관리하다 보니 트러블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에 화성부는 생산기술부와 함께 지난 4월부터 VOC를 수집해 원료탄 자동분석 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코크스공장 조업관리시스템에 원료 물류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해 원료탄 정보 활용기반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원료탄 종류별 최적 파쇄조건을 파악해 조건에 따른 파쇄 결과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

또한 탄종별로 다른 비산율(날아 흩어지는 정도)을 수치로 각각 정립해 원료 야드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포항제철소는 원료탄 수분·입도 관리로 원료배합 단가를 절감하고 코크스 품질을 높이는 등 연간 6억 원의 수익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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