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in 경주 2014’에서는 터키를 대표하는 문화공연과 한국 전통공연이 다양하게 벌어진다.

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경주 황성공원 등에서 '터키 이스탄불이 경주에 온다'를 슬로건으로 이스탄불 in 경주가 열린다.

터키측은 그랜드 바자르 행사, 세계 최고의 군악대 메흐테르 공연, 이스탄불시립연극단 창단 100주년 기념공연인 '오윤(OYUN : 게임)' 등을 준비했다.

우리 전통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경북도내 시·군별로 이스탄불과 문화교류의 날을 정해 지역 민속 공연, 창작극 등을 마련한다.

영덕군 '월월이 청청', 예천군 '공처농요', 영주시 '순흥 초군청재판놀이' 등을 들 수 있다.

경북도무형문화재 제36호 월월이 청청은 여성을 상징하는 보름에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술래와 비슷한 놀이다.

공처농요는 힘든 농사일을 하다가 잠시 피로를 잊고 풍년을 기원하던 소리이며, 순흥 초군청재판놀이는 선비 고장 순흥고을에 옛날부터 내려온 민속놀이로 권선징악과 미풍양속을 장려하는 마당극이다.

또 경산시는 우리 생명문화 정서를 담은 전통상여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100여년 전에 만든 목상여로 경산상여집 보유자료이다.

게다가 청도군 철가방극장 저글링 쇼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온누리국악예술단은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와 사물놀이 판굿으로 관객에게 흥겨움을 선사한다.

대금, 가야금, 해금, 태평소 등 악기 연주와 함께 펼치는 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의 신라 설화 가무악극 '비형랑'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울릉군의 독도 사랑을 주제로 한 사진전 등 시·군 전통문화 행사가 줄을 잇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가 인정하는 이스탄불 문화에 한국의 전통·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더해져 수준 높은 문화축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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