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 30분께 대구시 서구 내당동 모 아파트 화단에 김모(21) 육군 이병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군인의 신원을 확인하고서 육군 헌병대에 사건 수사를 맡겼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김 이병은 지난 6월 입대 후 경기도 모 부대에 배치돼 100일간 복무하다가 최근에 위로 휴가를 나와 고향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김 이병이 아파트 10층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해당 부대 동료 등 주위 사람들을 상대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 이병이 복무하던 군부대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된 사병이 아니어서 당황스럽다"면서 "유서가 없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사인 규명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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