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3명 모두 북한 귀환의사 밝혀…동해상서 북측에 인계방침

독도 근해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이 독도경비대에 7일 발견됐다.

통일부와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께 독도 남동쪽 1.5km 근해에서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는 소형 선박을 경계 근무 중이던 독도경비대가 발견했다.

독도경비대가 이 선박이 접근하던 동도 접안지로 출동해 검문을 벌인 결과 이 선박은 지난달 31일 청진항을 출항한 0.8t 소형 목선으로 20∼40대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에 탄 이들은 동력 장치가 고장 나 표류하던 중 등대 불빛을 보고 접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선원들이 모두 북한 귀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는 이들을 8일 오전 8시 동해 NLL(북방한계선) 해상에서 북측에 인계하겠다는 내용의 대북 전통문을 이날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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