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 청약경쟁률 높고 분양물량도 29% 늘어나

정부의 '9.1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영남지역 분양시장이 뜨겁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고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구와 부산, 거제 등 영남지역 분양아파트들이 나오면 즉시 팔리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대목은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금융감독원의 7월 청약경쟁률 자료를 보면 전국 상위 5위 내 단지는 대구 수성 '브라운스톤범어'(141.95대 1), 대구 달서 '장기동협성휴포레'(41.24대 1),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 1단지(31.57대 1), 충남 천안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2차'(29.46대 1),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 2단지'(27.17대 1) 등의 순이었다. 또 8월 분양한 대구 달성군 '북죽곡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청약경쟁률이 최고 60.6대 1을 기록할 만큼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고조돼 있다.

시장이 활기를 띠자 분양물량도 늘었다. 추석 이후 전국에서는 189개 단지 15만6천9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중 일반분양은 10만9천772가구, 임대는 4만6천326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999가구)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지방 물량은 경상권 3만2천83가구, 전라권 6천578가구, 충청권 1만5천881가구, 강원권 148가구, 제주권 1천580가구 등으로전체 물량의 51.3%를 차지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구에서는 이달 반도건설이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전용 68~84㎡ 9개동 813가구로 구성됐다.

또한 달성군 세천지구에서 현대BS&C의 '북죽곡 현대썬앤빌'이 이번달 선보인다.

지하 2~지상 33층 3개동 283가구 규모로 전용 65~84㎡로 구성됐다.

이어 11월에는 대구시 동구 신천3동 일대 들어서는 '대구 신천동 반도유보라'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39~84㎡ 총 764가구 규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가세할 수 있는 조건이라 앞으로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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