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새누리당 박명재 (포항남·울릉)의원은 11일 구룡포와 호미곶 연안에 닥친 적조피해와 함께 오천읍 포스코엠텍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발생한 공해배출 등 민생안전 관련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데 대해 "민생을 돌보는데 추호의 소홀도 없어야 한다"며 관계 당국과 해당 기업에 피해어민지원과 공해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포스코엠텍과 페르실리콘공장 현장을 찾아 공해배출 사고경위와 피해상황 등을 듣는 자리에서 "최근 포스코의 노후설비로 인한 폭발사고가 잇따르는 등 지역주민의 안전과 환경권이 위협받고 있어,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줄기차게 강조했다.또 기업경영활동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환경 없이 기업 없고, 상생 없고, 미래 없다'는 의지와 각오로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천적인 문제부터 생산 공정 발생 단계별로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주민대표, 포항시와 오천읍, 포스코엠텍, 환경부 관계자로 대책기구를 구성해 △명확한 피해조사 및 원인규명 △충분한 피해보상 △완벽한 재발방지대책은 물론 배출먼지 시료채취를 통해 인체와 농작물, 자동차 등에 끼치는 유해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해 조사와 대책, 재발방지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룡포 적조피해 현장을 찾은 박의원은 피해어민들을 위로한 뒤 피해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해수부 차관, 환경부 차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적조발생이 이미 예고되었음에도 예찰활동 부족으로 피해를 더 키운 게 아닌가 생각되고, 전 방위의 적조대응 시스템 구축, 적조피해 재해보험 가입기준 완화 및 대상품목 확대, 양식어장 구조개편 등 적조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중장기대책과 실행의지가 필요하다"며 특단의 피해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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