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어류 6만4천여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봤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적조로 12일 오후 4시 현재 하정리와 장길리의 육상 양식장 7개소에서 넙치, 강도다리 등 양식어류 6만4천700여마리(피해액 2억1천만원)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에만 하정리 2개 양식장에서 1만여마리가 폐사했다.

그러나 적조가 발생한 경주시와 영덕·울진군 등 다른 지역에는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포항시와 영덕군 연안에는 적조경보가, 경주시와 영덕 축산리~울진 산포리 연안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포항시는 적조띠가 있는 해역에 황토살포선을 동원해 매일 황토를 살포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에 긴급 방제비 3억원을 요청했다.

다른 시·군도 앞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황토 살포와 양식장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는 양식장 137개소에서 넙치, 강도다리, 우럭 등 어류 1천633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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