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방제 총력전11일 포항 남구 구룡포 앞바다의 적조 피해 현장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해경이 합동으로 황토와 해수 살포작업이 한창이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남해안 적조가 해류를 타고 강원도 삼척시 연안까지 북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오후 7시를 기해 영덕군∼울진군 연안(영덕군 축산면 축산항∼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적조경보를, 울진군∼강원도 삼척시(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삼척시 교동)에는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조사 결과 경북 영덕군∼울진군 연안은 적조밀도가 100∼4천개체/㎖), 울진군 북측 수역에서도 적조띠(500개체/㎖ 이상)가 발견됐다.

적조생물 출현주의보(적조관심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적조주의보는 100개체/㎖, 적조경보는 1천개체/㎖ 이상일 때 발령된다.

남해안에서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적조는 북상 속도가 빠르고 연안수온도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대(23∼24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보고 있다.

동해안의 적조 북상 속도가 빨라 적조경보 수역인 울진군 연안 적조가 강원도로 확산할 개연성도 높다.

여기에다 동해안 풍향이 동풍 계열을 유지하고 있어 동해안 외해역에 분포하는 적조가 연안으로 접근, 고밀도 집적현상을 보일 수 있다는 상황이다.

그러나 동해안 적조는 남해안 적조처럼 같은 수역에서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고 해류를 따라 북측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적조밀도의 변동 폭이 크고 적조 지속기간도 남해안 적조처럼 길지는 않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내다봤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나 모바일 홈페이지(www.m.nfrdi.re.kr)의 적조속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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