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가 경북 동해안으로 빠르게 확산돼 지난 10일 오후 9시 기준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리원 남단~우리군 축산면 축산항 횡단까지 적조경보가, 축산면 축산항~울진군 근남면 북단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영덕군은 적조 확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영덕군은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황토 1천400t을 구비하고 육상양식장 및 해상가두리 인근 항포구에서 어업인으로 구성된 방제선단을 편성해 전 직원이 일심단결해 황토 살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육상양식장 17개소에 대해 산소발생공급기, 액화산소, 경보기, 순환펌프 등 시설점검,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취수구 주변에 적조생물 관측 및 사육 수 점검과 유사시 조기출하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한 이희진 영덕군수는 지난 11일 축산면 경정1항을 찾아 해상가두리양식장 황토살포 현장을 점검하고 육상양식장을 방문해 어민들을 격려하는 등 적조 피해가 없도록 예찰 강화와 함께 방제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영덕군 17개 육상양식장에서는 어류 및 패류 465만8천미, 해상가두리 방어 1천미를 기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적조로 인해 육상양식장 1개소, 넙치 4천879마리, 1천414만9천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