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천시민공원·시내 일원, 공연·전시·퍼레이드 등 다채

상주시는 오는 17일 상주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화령장 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육군 제 50보병사단(사단장 김해석)과 상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6·25참전 유공자회 상주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화령장 전투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자리로 호국정신 계승과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전승행사는 당시 화령장 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용사와 6·25전쟁 참전유공자, 보훈 단체, 일반시민 등 4천 500여명이 참석해 본 행사와 각종 시범, 공연, 전시, 체험행사, 시가지 퍼레이드 등을 펼치게 된다.

이어 북천시민공원에서는 군악 의장대 공연과 특공무술 시범, 민간단체 공연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 및 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 등이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는 F-15K 전투기 편대의 축하비행과 특전사가 펼치는 고공강하 시범이 개최된다.

특히 시가지 행진때는 UH-60 등 헬기 20여대가 상주 상공을 비행하는 가운데 북천교에서 상주여중까지 2km 구간에 걸쳐 군악대와 의장대를 선두로 기수단과 지휘 차량, 화령장전투 참전용사 의전차량, K-1 전차, K-9 자주포가 따르고 특전예비군과 여성예비군, 보훈단체, 시민 등 1천 100여명이 뒤를 이어 행진을 하게 된다.

이밖에 북천시민공원에 마련된 각종 이벤트와 체험마당에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고 오후부터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와 호국문예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화령장지구 전투는 1950년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상주시 화서면 송계분교와 인근 화령장 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단독으로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전쟁의 판도를 바꿔놓은 역사적인 전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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