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보건소, 조사 나서

김천의 한 병원에서 관절부위에 주사를 맞은 환자 수십 명이 염증 발생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김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천의 S의원에서 관절염 치료를 위해 주사를 맞은 환자 80여명 가운데 24명에게서 염증이 발생했다.

이들은 무릎이나 척추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을 줄여주는 국소 마취제와 생리식염수를 혼합한 주사를 맞은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사 맞은 부위가 붓고 열이 나 상당수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김천의료원에 온 환자만 17명 이다. 이 가운데 7명은 상태가 심각해 대구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10명은 입원한 상태다.

김천의료원이 진찰한 결과 이들은 관절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화농성 염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보건소는 의료진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의원측이 환자에게 보상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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