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에 들어가는 과도한 비용을 고려할 때 하루 설탕 섭취량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보다도 더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런던대(UCL)와 위생열대의과대학원(LSHTM) 연구진은 당의 하루 섭취량을 전체 섭취 열량의 3%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온라인 과학저널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안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앞서 WHO는 천연 당을 제외한 첨가 당의 하루 섭취량을 전체 섭취 열량의 10%에서 5%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새 권고안을 지난 3월 내놓은 바 있다.

전체 섭취 열량의 5%라는 수치는 성인 여성 기준으로 5~6티스푼(약 25g)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전체 섭취 열량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이 0%에서 5%로 늘어날 경우 충치가 생길 가능성도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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