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 조목 선생의 선비정신을 재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17일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월천선생 선양 학술발표회는 그동안 잊혀져 왔던 월천(月川) 조목(趙穆)의 학문정신을 종합적으로 조명함은 물론 선현들의 고매한 선비정신을 반추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마련됐다.이날 학술발표회는 '월천 조목 연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월천 조목의 국토기행과 그 시적 형상'과 '월천 조목의 언행과 학문 성향', '월천 조목의 사상과 퇴계학 계승양상'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

월천 조목(1524~1606)은 퇴계 선생의 고제(高弟)로 일생동안 선생을 가까이서 모셨으며 사후에는 도산서원을 건립해 활발한 강학 활동을 펼쳐 퇴계학풍 계승·확대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 특히 퇴계 선생의 제자 가운데 유일하게 도산서원 상덕사(보물 제211호)에 종향돼 지금도 지근거리에서 선생을 모시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천선생 선양 학술발표회를 통해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유림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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