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상수도요금 체납액 일제정리 나서

포항시는 상수도 지방공기업 건전재정 운영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는 상수도요금 체납액에 대해 하반기 일제정리에 나선다.

장종두 상수도사업소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반기 상수도 요금 체납액 일제정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7월 말 현재 포항시의 상수도요금 체납액은 8천652가구에 6억6천200만원이며, 이중 올해 발생한 체납액은 4억2천9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시는 9∼10월 두달간 체납징수를 강화하기로 하고 체납액 6억6천200만원의 70% 수준인 4억6천400만원을 정리목표로 일제정리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체납세 일제정리는 기존의 전 지역을 대상으로 체납세를 징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징수 대상지역을 선정해 사전홍보를 실시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미 이행시 지정된 날짜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일괄적으로 단수를 하는 등 강력한 처분을 실시한다.

또한 '상수도요금 특별징수의 날'을 지정해 읍·면·동별로 릴레이 방식(순회)으로 운영되며, 정리전담반 3개반 46명을 편성해 사전 홍보 등을 적극 실시하고, 상습적 체납자와 고액 체납자는 재산압류 등 강력한 행정제재도 가할 방침이다.

장종두 소장은 "포항시 상수도요금은 매월 38억 정도 부과되며 징수율은 99.7%로 상당히 양호한 편이지만, 물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및 상수도사업 경영에 대한 자주 재원 확립의 기초 마련을 위해 체납액 일제정리에 나서게 됐다"며 "이러한 체납처분으로 상수도요금 납부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법 질서를 준수하는 선진 시민의식 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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