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체험행사 등 다채

'제7회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연일읍 형산강 둔치 특설행사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취타대가 이끄는 부조장터 재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형산강을 도하하는 뗏목 타기 △부조장터거리 재현 △전통놀이 체험 △도자기 만들기 △우마차 체험 △부조장터 가요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조장(扶助場)에 대한 기록은 경상도읍지(1832년)에 나타나는데 부조장은 영일현 서면 중명리(현 연일읍 중명리) 일대에 큰 상거래를 한 전국의 이름난 시장으로 1780년대부터 1905년까지 약 150년간 크게 융성했다. 이러한 명성은 오늘날에 와서 경북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을 연결했던 부조장은 육로교통의 발달로 점점 위축된 뒤 자취를 감췄다. 이에 지난 2008년부터 부조장터를 조선후기 보부상을 비롯한 상업발달과 재래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재로 되살리기 위해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정연대 연일읍장은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인 부조장의 역사적 소재를 재현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유산을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발굴, 포항지역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 및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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