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현장 찾아…이강덕 시장, 영일만항의 환동해 중심항 육성 건의

적조방제 현장 점검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경북 포항 구룡포항 인근 해안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 첫번째) 등 관련인사와 적조 방제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관련기사 2면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17일 구룡포 적조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어민들을 위로한 가운데 포항시는 영일만항의 환동해 중심항으로의 육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오후 늦게 포항을 찾은 이 장관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적조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 방제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철저한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포항영일만항을 방문해 항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장관에게 영일만항 조기 건설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했으며, 포항구항 해양공원이 2015년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비 31억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영일만항은 동해안 유일의 국제종합항만이자 현 정부의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해 환동해권과 북방교역의 중심항으로서 육성돼야 하며,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 16선석 건설계획이 반영돼 있는 만큼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일만항 16선석 중 1선석은 국제여객부두로 고시돼 있고, 러시아와 동북 3성, 북한 나진·선봉지구 개발 확대에 따른 산업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크루즈와 페리선 등 환동해권 관광산업의 기반마련과 새로운 물동량 창출 등의 경제적 기대효과도 피력했다.

이어 이 시장은 러시아 연해주 및 중국 동북3성을 통한 농수산물의 수출입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일만항이 대구·경북의 유일한 국제항만임에도 불구하고 냉동·냉장창고가 없어 먼 거리인 부산·인천지역에 의존하는 등 공급과 비용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냉동·냉장창고 건립을 위한 항만배우단지 부분준공 및 조기공급의 시급성도 보고했다.

한편, 이날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영일만항 현장을 둘려본 뒤, 보고받은 당면사업에 대해 해수부 현안사업으로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으며 이어 경북·포항지역 수산인 단체장과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수산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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