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총장 선정을 위한 재투표를 다음달 중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본부와 교수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지난 11일 내놓은 총장 재선정을 위한 잠정 합의안의 찬반 여부를 묻는 교수 총투표에 들어갔다.

전체 1천여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투표에서 과반수 참여와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합의안에 따라 재투표가 실시된다.

적용되는 규정의 골자는 교수회, 대학본부, 후보자 간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개정된 8월 21일자 안으로 1인 1표제, 총장추천위원회의 단대별 비례배분, 총장 연임 금지, 선관위원장은 교수회 부의장 중 1인 선정, 선관위 구성권 교수회에 일임, 총추위원의 보직임용 허용 등이다.

총장이 공석인 경북대는 현재 부총장 체재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수회 역시 지난 12일 의장의 사퇴로 김문갑 교수가 대행을 맡고 있다.

경북대는 다음달 7일 부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0월 초 새로운 부총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대학이 과도기인 만큼 부총장은 경험이 있고 총장 후보에 포함되지 않는 분을 임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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