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항 효자아트홀서…경북일보, 안동대 음악과 교수진 초청

'가을맞이 가곡의 향연' 포스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나들이를 떠나듯 함께 호흡하는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잠시 일상을 잊고 관객과 성악가들이 하나 되어 아름다운 우리나라 가곡을 들으며 생활 속에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가을맞이 가곡의 향연'이다.

경북일보 '문화융성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가을맞이 가곡의 향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효자아트홀(포항시 남구)에서 열린다.

테너 이광순 교수를 비롯한 국립안동대 음악과 교수진이 대거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현주·박찬경·마혜선·이정신·박재연, 메조 소프라노 변경민, 테너 손정희, 베이스 김대엽, 바리톤 권용일 등 안동대학교 음악과 외래교수 등의 독창회 형식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피아노 반주 역시 김수연 교수를 비롯한 전정희·정수경씨가 참여한다.

이번 '가을맞이 가곡의 향연'은 한국가곡사 80여년을 대표하는 애창가곡과 민요만으로 꾸며진다.

소프라노 변경민 교수는 물레(김순애)·산노을(박판길)을, 이정신 교수는 내마음(김동진)·아무도 모르라고(임원식)를, 박재연 교수는 그리운 금강산(최영섭), 동심초(김성태) 등을 통해 높고 고운 음색을 자랑한다.

바리톤 권용일 교수는 산촌(조두남)·그리운마음(김동환), 이광순 교수는 청산에 살리라(김연준)·내맘의 강물(이수인) 등을 노래하고, 베이스 김대엽 교수는 명태(변훈), 뱃노래(조두남) 등을 우렁찬 목소리로 독창한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외국 가곡을 부르려면 언어와 정서를 완전히 이해해야 하지만, 한국의 가곡은 우리 민요 등에서 영향을 받은 가락과 정서가 담겨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며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립안동대 음악과 교수진이 대거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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