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오늘 개막 '16일간 열전'…유도·조정·배드민턴 등서 맹활약 기대

환호하는 남과 북1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예선 북한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서포터스들이 북한선수단과 함께 경기에 승리한 북한선수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연합

19일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93 은55 동76개를 따내며 2위에 올랐던 한국은 절대강자 중국의 뒤를 이어 아시아 2인자로 군림해 왔다.

특히 60~70년대 아시아의 왕자 일본과는 서울대회이후 1994년 히로시마대회를 제외하고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켜오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는 역대 국외개최 아시안게임 최고의 성적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따라서 한국은 이번 대회 36개 종목, 439개의 금메달 중 90개 이상을 확보해 아시아 2위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포항스틸러스 김승대가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예선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는 등 경북 건아들도 힘을 보탠다.

이번 대회 경북체육회를 비롯한 경북에 연고를 둔 팀과 선수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메달은 금7·은4·동5개 등 모두 16개.

하지만 포항 동지고 출신인 런던올림픽 유도 81㎏급 챔피언 김재범(한국마사회) 등 경북출신이지만 타지역 연고팀으로 출전하는 선수들도 상당수 있어 이같은 목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연고 선수들 중 첫 메달낭보는 24일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조정 여자 싱글스컬과 경량쿼더러플스컬에서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청 김예지가 출전하는 여자싱글스컬은 상황에 따라 은메달까지 노리고 있으며, 포항시청 김솔지 등 4명이 출전하는 경량쿼더러플스컬은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의 선전으로 낭보가 터진 후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종목은 김천시청팀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녀 배드민턴이다.

고성현·손완호·신백철 등 한국 배드민턴 주역들로 구성된 김천시청팀은 20일 남자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경기를 잘 풀어갈 경우 오는 23일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이들은 이번 대회 남자단체(고성현·손완호·신백철)외에 개인혼합복식(고성현·신백철)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예나가 여자 단체 및 개인복식·혼합복식에서 금1·은1을 노린다.

아시아경기대회의 꽃인 육상에서는 구미시청 박봉고와 함께 출전하는 남자 4x400m대표선수들이 오는 10월 2일 은메달을 목표로 역주를 펼친다.

메달예상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한국 남자 110mH들의 새로운 기수 김병준(포항시청)도 자신의 기량만 제대로 펼친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자레슬링 간판스타인 이유미(칠곡군청·48㎏급)는 오는 27일 금메달사냥에 나선다.

특히 런던올림픽 유도 81㎏급 챔피언 김재범(한국마사회)이 21일 2연패에 도전하며, 90㎏급 곽동한(용인대)도 22일 금메달을 향해 진군한다.

이 외에도 문경시청 김동훈과 김범준은 남자 정구단체전에서 챔피언을 노리는 등 웅도경북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경북 건아들의 함성이 16일간 인천하늘을 덮을 전망이다.

한편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은 19일 오후 5시 인천아시아드 한국선수촌에서 경북 건아들을 대상으로 격려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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