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중국 대학생 500여명 참가…활발한 인문교류로 한중문화 이해·차이 극복 '앞장'

한중 인적교류와 인문교류를 확대하고 한중 청년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인문으로 만나는 한중 청년포럼이 중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

올해 들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우호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말 한국과 중국 지방자치단체간 뜻깊은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중국 산시성, 허난성과 함께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인적교류와 인문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청년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인문으로 만나는 한·중 청년포럼'을 중국에서 개최했다.

'한·중청년이 희망하는 한·중교류의 미래상'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에서 추천받은 우수대학생 100명과 중국 산시성 및 허난성 각 200명씩 모두 5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 산시성 112개 대학중 규모가 제일 큰 시안 시베이대학교와 인문학으로 중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허난성 카이펑 허난대학교에서 '한·중 청년이 희망하는 한·중교류의 미래상'이란 주제로 두차례에 걸쳐 열렸다.

포럼과 함께 관광·의료홍보 설명회를 비롯한 경제교류 협력과 대학생 교류확대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시베이대학교 인문강당에서 열린 1차 포럼에서는 팡광화 시베이대 총장이 '중국전통 가치이념의 계승과 창조'를, 한국국학진흥원 김종석 연구부장이 역사속 한중 관계, 동아시아 평화, 한·중 교류의 새로운 틀을 연결하는 '한·중 청년교류의 미래상'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한·중 대학생 각 3명이 소주제를 발표하고 상호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허난대학교에서 열린 2차 포럼에서는 내년이면 자매결연 20주년이 되는 경북도와 하남성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던 인적교류의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세계대학교총장협의회 동북아분과회장인 루원공 총장과 성수영 역사문화학원 부원장, 왕호휘 예술학원교수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교수들의 릴레이 인문강좌가 이어져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학생발표에는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에서 선발된 경북의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한·중의 문화차이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젊은이의 관점에서 PPT자료를 만들어 설명하고 주장했다.

중국 학생들은 현대사회에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한국드라마와 K-POP 등의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한·중 청년포럼에 참가한 지역 대학생들의 눈빛과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를 계기로 자매도시간 젊은 세대들이 인문학적인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따라서 양국의 우호 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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