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미·경주서 러시안 필하모닉 내한공연.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대구와 구미·경주를 찾는다.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시작으로 23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28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연이어 지역 관객과 마주한다.

첫 내한하는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2년 러시아 개방과 함께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그라모폰, 아르테노바 등을 통해 꾸준히 음반 발매를 하며 해외 순회공연을 해왔다. 이 오케스트라의 로자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과 클레츠키 피아노 협주곡 앨범은 2008년과 2011년 그래미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대구 무대 지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부지휘자 레오니드 카르치마르가 맡는다.

경주와 구미 무대에서는 대구·경북 출신 노태철 지휘자가 나선다. 동양인 최초로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지휘자를 역임한 이력의 소유자다.

협연자로는 마린스키 극장의 주역 가수인 소프라노 아유나 바자르구루에바를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아니타 다핀스카, 테너 사바 카스타에브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차이콥스키, 보로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 러시아 대표 작곡가들과 베르디, 푸치니, 비제 등의 오페라 아리아들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가곡과 팝, 오페라에도 유명 아리아를 선별해 성악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대중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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