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에서 국회 내륙고속철도포럼 조찬 간담회가 열렸다.

국회 내륙고속철도포럼(회장 이철우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조찬 감담회를 갖고 수서-거제간 내륙고속철도의 조속한 건설과 대통령 공약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내륙고속철도는 서울 수서를 기점으로 경기 광주-이천과 충북 충주, 경북 문경을 거쳐 김천- 진주-거제를 잇는 총 연장 380km에 이르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원들은 김천~거제구간 등 내륙철도고속사업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임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국민과 약속한 대통령 공약사업을 예타라는 이유로 비용대비 편익을 따지는 것은 논리의 모순"이라며 "내륙철도사업을 경제성 논리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위기의 지방을 살린다는 구국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포럼의 대표인 이철우 (김천)의원은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중간결과를 보면 편익은 작게, 비용은 과대책정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는 남부내륙철도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이군현 의원(통영·고성)은 "정부가 강조하는 예타는 기준을 잡기 나름"이라며 "지금까지 철도사업 예타에서 B/C가 1이상 나온 것이 몇 개나 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구윤철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은 "예타결과 남부내륙철도는 B/C가 0.8보다 훨씬 낮게 나왔지만 그렇다고 사업추진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의원들은 "중부내륙, 남부내륙 등으로 구간별 각각의 노선명이 사용되고 있는 내륙철도사업의 공식 명칭을 경부선, 호남선의 경우처럼 수서에서 거제까지의 노선 전체를 지칭하는 하나의 명칭을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남부내륙철도사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라"고 기재부와 국토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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