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건설현장서 첫 간부회의…이전준비 추진상황 점검

22일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첫 간부회의를 마친 김관용 지사가 이전준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역사적인 첫 간부회의를 가졌다.

신청사 건물에서의 회의는 지방자치시대에 부합하는 행정관할 구역과 도청소재지가 일치하는 자리에서 열린 첫 간부회의여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는 도청 국장이상 간부는 물론 안동시와 예천군의 부시장 부군수를 비롯해 도청 신도시 건설을 위탁수행하고 있는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도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실국별 도청이전 준비상황과 개발공사의 도청기반시설 추진상황, 안동시·예천군의 이전준비 지원상황 등에 대해 보고받고 토론하는 한편 신청사 현장을 점검했다.

준비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청신청사는 8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건물 내외부 마감과 인테리어, 조경 공사 등을 추진중이다.

도청이전지는 2027년까지 전체 면적 1만966㎢를 3단계로 나눠 개발하는데 이중 1단계 4.77㎢의 부지조성 공사는 공정률이 63%다.

상수도는 56%, 하수처리시설은 66%, 공동구는 98%, 진입로는 안동방면이 60%, 예천방면은 2016년 6월 준공목표로 14%의 공정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공정률이 66%가 되지만 규정에 의한 시운전을 거쳐야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통상 시운전이 6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빨라도 내년 6월 이후에 신청사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아파트는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 아이파크와 우방 아이유쉘 등 일반아파트 1천287세대도 내년말과 2016년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시설은 유치원, 초등, 중등학교 각 1개소씩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도는 경상도 개도 700주년에 맞춰 올해 말 이전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정주여건은 물론 사무환경 미비로 금년말에는 도청이전추진본부와 청사 관련부서 선발대 50여명이 현장에 이사해 이전준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예천군은 '신도청맞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신도청시대를 맞아 양 시군간의 공동 조례 제정, 공동 시설 이용 등의 협치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아울러 양 시군 관계자는 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명품 신도청 건설을 위해 전 도민이 참여하는 '도민의 숲'조성과 신재생 에너지 적용 건물의 확대, 청사 내부는 물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건물 외관 이미지 조성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주하는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아파트, 통근버스, 구내식당 등 이주기반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 개정추진을 통해 국비가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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