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 '문화의 날' 행사 풍성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와 융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의 날'을 맞아 24일 지역 곳곳 문화예술 시설에서는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각종 기획 공연이 펼쳐진다.

△ 대구시민회관 '세계 음악여행'

대구시민회관 하우스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한예진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선사한다.

헨델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풀랑크의 '파리로의 여행(Voyage a Paris)',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등 이태리 가곡부터 영미, 프랑스, 독일 가곡 등 세계예술가곡 레퍼토리로 관객과 마주한다.

이날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첸코가 무대를 함께 해 더욱 풍성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지난 4월 대구시민회관 기획공연 '조수미 독창회'때 전 프로그램 반주를 맡아 기립박수를 받은바 있다.

△ 포항중앙아트홀 '차향 음악회·명작 영화'

이날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는 '9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와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가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9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배장흠(한국기타협회 이사)씨가 꾸민다.

배 기타리스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기타페스티벌 예술감독과 아르뜨 아카데미아 초청교수, 멀티앙상블 뮤(MU) 창단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기타가 가진 독주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배 기타리스트는 드라마와 영화 음악을 비롯해 'Air on the G string' 등 9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중앙아트홀에서는 최지훈 작가의 '인물 작가전' 관람과 함께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로는 '타이타닉'이 무료 상영된다.

△ 포항시립미술관 'Museum & Music'

포항시립미술관·예술단 기획 '뮤지엄&뮤직(Museum & Music)'이 24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호르니스트 이석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피아니스트 김정은이 호흡을 맞춘다.

호른과 피아노가 자아내는 서정적인 곡들로 가을에 어울리는 깊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를 비롯해 세계적인 호른 연주자 헤르만 바우만의 '내추럴 혼을 위한 비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다섯개의 작은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 군위 '일렉쿠키 4色 크로스오버'

군위군은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에 '2014 일렉쿠키 4色 크로스오버의 유혹'을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즐겨라 대한민국! 행복한 문화융성'을 위해 지정된 문화의 날에 맞춰 기획된 이번 공연은 크로스오버 여성 전자현악 3중주 '일렉쿠키'가 클래식 전통악기와 일렉트로닉 전자 악기로 클래식과 팝,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한다.

특히 현대무용단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색다른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위군은 유료공연인 본 공연을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120여명의 사회취약계층에게 무료관람 기회를 제공해 문화적 격차 해소를 통한 문화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 대구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립대구박물관 올해 아홉 번째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다. '송림사 사리기'를 주제로 한 전시품을 중심으로 우리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설명은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누구나 질의 응답할 수 있다.

△ 어르신문화대축제 '나이 없는 날' 시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오용원)가 주최하는 '2014 어르신문화대축제: 나이 없는 날' 행사가 24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龍)'에서 열린다.

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맞아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은퇴자 등 노년층들이 누릴 수 있는 맞춤형 축제로 마련됐다.

탤런트 최불암씨가 기념식에서 '나이 없는 날' 선언문을 낭독하며, 이어 어르신 공연단과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나이 없는 콘서트' 공연이 열린다.

이 외에도 한지대장경, 산천어 등 매듭과 가죽, 서예, 수묵화, 사진 등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마련됐다.

지역에서는 10월 12일 오후 3시 대구 국채보상공원과 10월 24일 오전 10시 경북 봉화군민회관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11월까지 열리며, 어르신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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