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정부 부처 간 협업 강화해야"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환자의 약 80%가 성장하면서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전되는 등 환경성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군위·의성·청송)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아토피·비염·천식환자 현황'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2012년 98만명에서 2013년 101만명, 2014년 6월말 54만명으로 최근 3년간 11% 증가했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2012년 598만명에서 2014년 6월말 현재 389만명으로 30.1% 증가했으며, 천식환자는 2012년 219만명에서 2014년 6월말 현재 114만명으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경우 환자가 가장 많은 10세 미만의 경우 2012년 101만명에서 2014년 6월말 현재 143만명으로 42.3% 증가했고, 80대는 61.4%, 70대 51.8%, 60대 42.6%증가했다. 또 천식환자는 10세 미만에서 0.5% 증가한 반면, 80대 이상 3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비염, 천식, 아토피 등 노인 환경성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천식·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이 사회이슈로 부각되면서 정부는 천식·아토피 예방 및 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처 간 '밥그릇 챙기기'로 인해 사업이 중복되는 등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사업의 중복이다. '천식·아토피 예방교육 및 홍보'는 보건복지부의 주요 사업이지만, 환경부도 '건강나누리캠프 운영을 통해 아토피질환의 예방 관리를 위한 교육·홍보'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는 환경성질환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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