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세계한상대회가 내년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경주시가 내년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지난 2002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기업인과 국내기업인 간 연계망을 갖추기 위해 마련하는 교류행사로, 매년 약 3천500명이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모든 대회여건이 잘 갖춰진 광역시 위주로 개최돼 왔으나 내년 행사는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에서 개최하게 됐다.

경북도는 이날 유치제안 설명을 통해 그동안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최첨단 국제회의시설인 화백컨벤션센터가 올해말 준공되고, 숙박과 교통인프라 등 국제회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화백컨밴션센터(HICO)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3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12개의 중소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이번 한상대회 유치는 화백전시컨벤션센터 개관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유치이며, 홍보효과와 함께 다양한 국제회의 및 행사유치로 마이스(MICE)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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