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달 5일까지, 하회마을 일원서 '얼쑤'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축제' 201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세계유산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올해는 '두근두근 사자'를 주제로 한국의 북청사자놀음을 비롯해 일본 오키나와 사자탈놀이, 중국의 사자탈놀이 등 위엄있고 웅장한 사자의 춤사위가 안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밖에 터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공연단과 멕시코, 싱가포르 등 다양한 탈 관련 창작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탈춤 단체가 참가해 신명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안동국제탈춤축제는 10일간 약 600여개의 다채롭고, 재미있는 춤판들이 펼쳐진다. 공연 외에도 안동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오브제, 사라져가는 세계탈을 테마로 한 오브제 등 대형 5개의 주제 오브제 존 등 100여개의 오브제가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다.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안동민속축제'가 탈춤축제 기간 중에 열려 안동차전놀이, 놋다리 밟기 등 31개 단체 41개의 종목이 시연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을 시작으로 매년 많은 국가와의 교류, 협약을 통해 40개국 2천여점의 탈아카이브를 구축했으며, 30여명의 지역 전문인력 양성, 100여명의 전문강사 양성, 매년 6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세계 보편 문화 탈과 탈춤교류 및 활성화'라는 안동탈춤축제의 비전이 밑거름이 돼 설립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이 지난 6월 4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총회에서 유네스코 국가자문기구 인가를 받음에 따라 세계적 축제로의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관광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2001년부터 10년동안 '최우수 축제'나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데 이어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로 지정했다.

축제 개막식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팀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강신(降神)과 함께 열흘 동안 축제장의 무사평안과 탈판 정화의 춤인 주지 마당이 연출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