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점검결과 확인, 기계 기준점 차이로 오차, 정밀안전진단 연구용역 추진

첨성대.

문화재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첨성대의 기울기와 석재 틈새 등에 대한 점검결과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3D로 구현한 첨성대가 북쪽으로 약 23cm 기울어 지난 1월 감사원 조사 당시보다 3cm 정도 더 기울었다는 언론보도는 기계의 기준점 차이로 인한 오차가 커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5일에 시행한 정기점검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석재 틈새가 남쪽 석재 평균 4㎝, 북쪽 석재 평균 8㎝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첨성대의 석재 이격(틈새)은 1910년대 사진과 1940년대 사진, 1967년 사진에서도 확인된 사항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7개소의 이격에 대해 측정점을 설치하고, 진행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석재의 이격진행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북쪽 지반이 17㎝ 내려앉아 2001년과 비교 시 약 10㎝ 더 가라앉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난 2004년 지대석과 기단석 상면의 각 모서리와 중간점에 측정점을 설치해 수직(기울기) 변위를 측정한 결과 남동 측 모서리 측정점(가장 높은 위치)을 기준으로 북측면 중간점의 높이를 비교했을 때 지대석의 경우 157~169㎜, 기단석은 153~163㎜ 낮으며, 현재까지 변위의 진행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정밀안전진단 시 지반조사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긴급보수심의를 진행한 결과 당장의 보수보다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수방안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현재 정밀안전진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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