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대학생 어울림한마당 개최 등 문화교류 통한 우호 다져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25일 한류의 진원지이자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에 입항했다.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중국 광저우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출발해 한류의 진원지이자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에 25일 입항했다.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호이안과 후에 지역이 위치해 있다.

특히, 호이안은 16~18세기 동남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중계무역 도시였으며, 중국, 일본 등 수많은 외국상인들이 정착해 베트남 문화와 융합된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발한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는 이곳 베트남에서 한류를 더욱 꽃피우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의 희망을 담아 한-베트남 대학생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개최된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는 베트남 전대주 대사를 비롯해 박낙종 한국문화원장, 베트남 다낭시 관계자와 다낭 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학생 등 150여명이 자리해 다낭에 입항한 탐험대를 환영하고, 양국 대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먼저, 다낭외대 대학생들은 k-pop 공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뽐낸데 이어 탐험대원들은 난타, 태권무 등 우리 고유의 전통공연으로 이에 화답했다. 이번 한마당 교류행사는 21세기 新실크로드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옛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언어는 달라도 k-pop, 전통문화 공연 등 문화교류를 통해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참석한 전대주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내전, 빈곤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공통점이 베트남의 한류 열풍의 원동력 되고 있다” 면서, “양국 청년 대학생의 작은 교류가 계기가 되어 한-베트남 상호간 우호협력이 더욱 더 증진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를 이끌고 있는 김웅서 탐험대장도 “한국과 베트남은 과거의 앙금은 털어버리고 문화라는 공통의 매개로 경제협력 등 활발한 교류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번 대학생들간의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양국 미래세대 주역들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입항한 탐험대는 다낭을 시작으로 16~18세기 동남아시아 중계무역의 중심지였던 호이안 지역과 19세기 옛 왕조의 수도이자 베트남 문화의 정수인 후에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등 동서문화 교류의 흔적들을 찾고 기록하는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오는 27일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세 번째 입항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향한 대장정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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