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낙동강전투'가 제64주년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로 26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에서 재연됐다. 국군과 낙동강을 건너온 북한군과 백병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

1950년 벌어진 낙동강지구전투가 26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에서 재연됐다.

제2작전사령부는 6·25전쟁 60주년인 2010년부터 5년째 '낙동강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

201특공여단과 주한미군 장병 660여명은 이날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전투장면을 재연했다.

왜관철교 폭파를 시작으로 낙동강방어선을 구축하려는 진지 구축, 배로 강을 건너려는 북한군 격멸, 총탄과 연막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벌이는 백병전, 전투기 융단폭격 등이 이어졌다.

2작전사는 헬기, 낙동강 도하용 단정, 부교, 음향·시각효과 장비 등을 동원해 당시 상황을 실감 나게 보여줬다.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풍선'을 날렸다.

낙동강지구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국군과 학도병, 유엔군이 북한군 14개 사단의 총공세를 막아 6·25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꾼 전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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