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서 저수지 둑이 무너져 주변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5일 오후 4시30분께 영덕군 영덕읍 화개리의 소형 저수지인 부미골지의 높이 4.2m짜리 둑 6m가량이 무너지면서 3천680t가량의 농업용수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농경지 0.07㏊가 물에 잠겼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사고 직후 굴착기 등을 동원해 배수로를 마련하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사고가 난 저수지는 둑의 길이가 89m로 만든 지 69년이 지난 노후 저수지이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영천시 괴연저수지의 둑이 일부 무너져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고, 지난 3월 29일에도 청송군 부남면 구천저수지 둑이 유실되는 등 노후 저수지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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